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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뭐할까?/맛집 보물지도

<먹었네 먹었어>쏘세지 요리 비교체험 극과극

#. 조쉐프의 요리

우리 햇햇의 새멤버 조개비양이 잘 하는 요리가 쏘세지 였대.

정말?

리얼리?

어쨌든 그녀에게 니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메뉴로 달라고 했더니 만들어온 오늘의 요리는 바로 쏘세지 되겠다.

 

먹기전에 비주얼을 보면, 아주 섬세한 벌집무늬의 칼집이 심상치 않다.

아주 정교하고, 예쁘다. 거기다가 한가지 종류의 소세지가 아닌 색색깔의 쏘세지+ 미니 쏘세지 +또아리를 튼 쏘세지까지.

이걸 메뉴로 넣는다면 이름은

'조개비와 3종 쏘세지가 만났을때' 혹은 '쏘세지에 벌집무늬 내는거 하나는 자신있는 조개비'

정도면 딱 좋겠다.

맛을 보자.

으음..?

으..음!

더이상의 평은 생략하겠다.

한쪽은 따뜻하지만 먹다보면 차가운 부위가 나오는 반전 매력의 쏘세지.

우리가 맛 없다고 소리 치자 조용히 하라고 쉿! 하며 경고를 주셨다.

다음엔 소세지 말고 다른걸 시켜보자.

이것보다 잘하는 요리가 분명 있을꺼야. 찾아보자.

 

#.달술집

그렇다. 소세지는 복잡한 메뉴판에서 안주를 고를때 가장 만만디 만만한 메뉴다.

아무리 요리를 못하는 음식점도 소세지 정도는 대충 만들어 오니깐.

하지만 달술집의 소세지는 보통 소세지가 아니다.

작은 평수에 큰 소세지, 작은 소세지, 계란, 버섯, 피클, 옥수수, 김치까지

꽉꽉 자리를 잡아

심지어 겹쳐 눕기까지한 쏘세지들

게다가 안까지 바짝 잘 익혔음을 보여주기 위해,

칼집 내어 속살들어내서 보여주고 있고

뭐랄까-

절로 술이 따라진다고 할까.

(+) 서비스 포스팅

삼겹살과 숙주를 볶아 만든 요리

일단 숙주가 늦게 도착하여 예상했던 것 보다 늦게 나왔지만

숙주의 숨이 죽지 않고 살아 있었네요.

달술집의 골목

조명을 밝게 켜나, 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초저녁인줄 알고 계속 먹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