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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뭐할까?/맛집 보물지도

<데이트 했네 했어> 상수역 골목 골목을 누비자. 달고나/앤트러사이트

요즘 폭풍같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나는 예비 신부
시간 넉넉하다고 늦장 부리다, 결혼 두달 남겨놓고 몰아치기 하고 있슴메-

결혼 포스팅 따위 할 시간이 없다규.
하지만, 햇햇의 포스팅은 일주일에 꼭 한번 해야지

그나저나 필진이 한명 늘었다는데 글은 여전히 우리 둘이 쓰고 있구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명인간을 추가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저를 벌써 4편까지 했지만, 전혀 준비가 안된 관계로, 제일 손쉬운 또 맛집 타령 포슷팅.

오늘의 주제: 이번 주말에 어디가서 데이트 하지? 고민했던 여자 사람 남자 사람 여기 집중해.
진짜 왠만하면 별 다섯 안주려 했지만,

여기는 ★★★★★

 

<합정 달고나>

오늘의 데이트녀, 상수역 부근에서 투블럭컷 비스므리한 컷트를 하고 온 그녀와 번개

만나기전의 잠깐의 대화 

머리 못 잘랐으면, 미용실 포스팅 하려 했는데 다행히 적당히 평범하고 괜츈했다.
(슬스, 머리 완전 망쳤던데 어서 강남 미용실 포스팅 하라구)

위치: 상수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반대 방향으로 쭉 걸어오세요! 라고 말해서
시키는 대로 고분 고분 나가서 쭉 걸어갔다.

길가에 그녀가 길 고양이 같은 느낌으로 앉아 있었다.

여기는 바로 맛집이라구.

이렇게 줄 서지 않으면 앉을 자리가 몇개 없다구.

그래서 그녀는 먼저 쌩 - 달려가 앉아서 날 기다렸다.

(흠, 남친도 잘 안하는 미리 도착, 웨이팅을 하다니)

자리가 몇개 없다는게 단점이자 장점

이미 알콩 달콩한 커플들이 자리 잡고 있고,

문앞에서 고양이 두마리 처럼 앉아 눈빛으로 어서 나오라고 계속 쳐다보고 사진 찍으며 위화감을 조성해보았다.

신경도 쓰지 않았다.

드디어 입장해서 작은 테이블에 앉은 주제에

색연필 꺼내놓고, 그림 꺼내놓고

이야기 하다 주인언니가 테이블 썩 치우라고 해서 

조용히 집어 놓고 밥 먹을 준비를 했다.

카르파쵸: 자몽+ 연어=>19,---

연어랑 자몽 조화 상큼하고 좋다.

궁합은 둘째 치고, 화분 하나 받은 기분

너무 이뻐서 일단 눈으로 먹고-

둘이서 카르파쵸 그 모습 그대로

사진기로 찍고, 핸드폰으로 찍고

파워 블로그 빙의 되어서 찍어 봤슴.

 

위에 올려져 있는 샐러드도 완전 생생

느므 맛있따아.

해체 시키고 싶지는 않았지만

일단 먹어야 하기 때문에 촤파촤파 해체.

자몽은 쓴맛은 전- 혀 없고, 연어의 부드러움

 

페스토 제노베제 15,---

생바질이 들어간다는 메뉴 설명에 망설이지 않고 주문 했는데

맙소사 진짜 바질맛이 이렇게 찐하게 배인 파스타는 정말 오랜만임.

너로 인해

나의 신혼 첫 요리는 생바질파스타가 될꺼야. 인체 실험은 우키님 ^^^^^

이런 사진은 위에서 찍는게 정석이죠 하면서

파워블로거 인척 하는 그녀.

이런 액션은 필요하다. 필요해.

마치 프랑스 남부지방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온 느낌이예요( 하디만 프랑스에 가본적도 없고 ㅋㅋㅋㅋㅋ 단지 느낌만)

자 밥을 먹고 나면 커피 or 티 생각이 간절 할꺼야. 그럼 상수역에 그리 유명하다는 까페 골목을 헤매 보자.

(상수 달고나 tip)

점심 11:40~2:30 (마지막 주문 1:45)
저녁 6:00~9:30(마지막 주문 8:45)

->주말,휴일 저녁 5시 영업시작
->일요일 마지막 주문 8시
->매주 월화 정기휴일
->삼성카드 결제 불가

 

<상수 앤트러사이트>

리얼 신발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상수역 까페
여기 좋은곳이 있어요 하고 나를 이곳으로 끌고 가는데
공장으로 잡혀 가는지 알았지..

밖 모습은 공장 모습 그대로라 삭막해 보일지언정 들어오면 이렇다.

넓은 주방(?)

너무 선 없고, 문 없는 주방 라인이라 주문하고 주방으로 걸어 들어갈뻔 했다.

공간이 워낙 넓어서 문화 전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 된다고 하는데

나 여기서 파티 하고 싶풔!!!!!!!!!

컨베이너 벨트를 개조한 테이블

다리긴 의자

한번에 20-30명 앉을 수 있을듯 해서

집에 창고 하나 만들어서 이런거 하나 들여놓고 싶다.

창고 라인 곳곳에 로스팅 기계, 푸대자루 등 공장 느낌 그대로 살려둔 까페-

언니! 여기는 맛있는 티가 많아요!

하고 소개해줬는데 고작 레몬티 먹음...

그런데 집에 와서 블로그들 찾아 보니 여긴 로스팅 커피가 맛있다고..(횬이가 나를 낚은건 아니겠지)

왠지 사진 찍고 나서 허한 느낌이야 했더니, 색연필을 촤라락 펼쳐서 테이블 셋팅 해준 그녀.

진지하게 청첩장 디자인을 !!

상수역의 보물같은 곳을 두군데나 발견한 소중한 데이뜨 했네 했어.

주말에 갈곳 없으면 꼭 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