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뜨거운 여름, 7월 늦은 저녁
고개를 돌려 그녀의 초록색 이름표를 다시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앗'하고 탄식했다.
그래,
예전도 그녀에게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다행히 눈치채지 못했지만)
나 혼자 그녀의 이름에 숨겨진 뜻이 더 있는지 고민하다가
결국 말도 못걸고 끝나버렸다.
내가 수업시간마다 앞자리에 앉아 손들고 질문하는 학생은 아니었기에
남들이 물어봐주길 기다렸으나 그 누구도 물어보지 않는다.
알면서도 모른척하는건지 무관심해서 모르는 건지
누구하나 나 대신 물어봐주는 사람이 없었다..
'궁금하다'
'오늘 잠이 안올지도 몰라'
속으로 나를 설득하며 조심스럽게 질문을 꺼내보았다.
그녀에게 내 관심이 싫진 않았으면 좋겠다.
더 가까워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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