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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인생수첩/생각 했네했어

<지금을 생각 했네했어> 청춘, 깊이 무엇이든 새기고 싶다.

했네했어는 왠지 감성글과 동떨어진 것 같아. 지금은 감성을 잡아야 되는 시기라구. 대림미술관이 지금 라이언 맥긴리로 대박을 치고 있는데, 그의 사진도 좋지만 '청춘'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감성 마케팅을 잘 한 것 같다. 근데 사진도 너무 좋아… 





청춘의 몸은 그렇다, 열정으로 그득해 손만 대어도 터질 것 같음을 빛으로 표현했구나.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내가 접한 그의 사진은 이런 느낌이다. 누드를 넘어서 '청춘'의 몸들을 이리도 아름답게 찍을 수 있구나. 친한 친구들과 재미로 찍은 작품들이라고 하니, 우리가 느끼는 편안함이 소름돋게 사진 속에 깊게 새겨진 것 같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나는, 내가 남겨야 될 사진과 글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와 같은 사진을 남길 순 없어도, 꾸며진 무엇이 아닌 자연스런 지금의 우리를 남기고 싶다. 그런 글을 남기고 싶다. 


나의 청춘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우린 지금 무엇 남기고 있는가. 


"익숙해지지 않으려 안간힘 쓰겠습니다. 
저 너머를 보고, 시름하고 탐색하는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 이승우 작가-


이번 동인묵학상을 수상한 이승우 작가의 수상소감. 인상 깊어 담아두었다. 그래, 익숙해지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의 내 상황. 그리고 더욱 저 너머를 보고, 시름하고 탐색하는 일을 하겠다.


우린 내일의 무엇을 기대하고 살아가는가. 높은 월급, 사랑, 오늘과는 다른 삶… 무엇이 되었든, 오늘보다는 조금은 다른 내가 되는 것. 아직 지키고 싶은 것 중의 하나. 


하하, 감성 돋는 12시. 요즘 글 통 못써서 꽉꽉 막힌 것 같은 나의 글입니다. 글로 토해내지 못하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