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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뭐할까?/문화생활 가이드북

[갈꺼네 갈꺼야] 할로윈 파티 가봤는가.



할로윈 파티 가봤는가. 


문화 생활을 얼마나 즐기는가가 행복의 척도일 순 없지만, 문화 생활 하나 없는 삶은 너무 맹맹하지 않나 싶다.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자살하려는 소년을 말리며, 한 중년의 남자가 하는 말 "자네가 듣지 못한 음악, 보지 못한 책, 명화가 너무 많네.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죽는다는 건 너무 슬픈일이야" 이 문장은 나도 동감한다. 세상은 그만큼 아름다운 음악과 황홀한 그림과 소름돋는 글이 많은 것을. 


직접들은 첼로 연주를 잊을 수가 없고, 마니프에서 본 거장의 수묵화에 말을 잃었던 기억. 예술을 모르지만, 접하는 순간 내 몸 속의 한 부분이 꿈틀거리는 기분을 느낀다. 사용하지 않은 감각이 일어나는 기분이 든다. 이게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론이 길었네. 


그런 의미에서 할로윈 파티. 서양의 문화이기는 하지만, 색다른 경험을 즐겨보자. 


이번 할로윈 갈라는 특히 그로테스크한 작가들의 전시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1석 2조네! 할로윈 파티도 즐기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하고,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공연, DJING까지, 후아. 


10월 26일 토요일 저녁 9시, 도산공원 그레이박스란 곳에서 열리는 할로윈 갈라. 문화 예술을 경험하길 원하는 이들은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 으스스한 공간에서 작품들에 둘러싸여 즐기는 할로윈 파티. 기대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