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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소비생활/홈데코 / DIY / 리빙

<써봤네 봤어> 따수미 난방 텐트/우풍 심한집 해결책/ 난방비 절약 효과~

1.갔네 갔어. 조강래게파뤼

정말 쓰면 쓸수록 티스토리 편집기는 네이버에 비해
너무 구려.

(다음에 입사한 롸빈이 보고 있다면, 제발 티스토리 서비스 기획쫌 해주련?)

지난주 금요일은 나의 베스트 프랜의 남친님 생일.
일명 '조강래게파뤼' 으아 신난다.
결혼식 이후로 줄곧 쌩얼로 집안을 돌아다니던 나는 오랜만에 분칠을 한다.

 

쇼파에서 이러고 셀카 찍고 있으니, 남편이 어서 나가라고
문까지 열어주며 배웅해줌^..^
자깅 나 벌써 지겨워 진거야? 앙?

 

+

파뤼 장소를 가기전 잠깐 들린 그녀의 자취방
같은 회사 언니랑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집은 방이 두개이며, 하나는 본인방- 하나는 언니방이시다.

문을 열자, 방에 텐트..

으잉? 텐트?
나도 모르게 소리지름 으악!!!!!!!텐트 뭐야!!!!!!!!!!!!

그녀는 엄청 쿨내음 나게
너 따수미 텐트도 모르니? 한다.

따수미텐트라고?

그랬다. 요즘 인터넷에 엄청 핫했던 따수니 텐트를 나는 전혀 모르고
촌티나게 굴었던 것이었지.

따수미 텐트는 설명이 필요없다.
모든 의미가 이름을 듣는순간 모두 이해 됨.

심지어 영어로 DDASUMI..
우리 블로그가 했네 했어라고 hennehesser 이라고 적는거랑 같은 이치구만.
(심지어 나는 검색창에 저 영어 스펠링 치기 싫어서 매일 네이버에 했네 했어 검색해서 들어오고 있다구)

그럼 조갑이가 분칠을 하며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 따수미 텐트 잠깐 체험기를 적어보자

2.썼네 썼어. 따수미 텐트

그녀의 집은 우풍이 쎈편이라 이미 뽁뽁이를 창문에 가득 발라놓은 상태.

그럼에도 바람은 매섭게 불겠지.
전기 장판으로 등은 따숩겠지만 코는 빨개 지겠지.
아침 되면 코 찡찡 거리겠지.

하디만, 이 따수미 텐트에 들어가니 아늑하도다.

일단 텐트 보다 높은 천장으로
누워서 천장을 보니 우려했던 답답함은 적은편. 

이 따수미 텐트를 쓰면 난방비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수 있겠구나. 코도 안 시렵구.
인터넷에 찾아보니 침대위에 설치한 부부들도 꽤 된다.

들어온김에 나는 텐트 온 기분을 만끽해보련다. 

눈앞에 보이는 책도 펴고,
음악도 들어야겠지.

저 앞에 가방은 뭐지?
도시락 느낌나네.
그래 넌 지금부터 캠핑 도시락 이야 ^^^^^

(이러다 우리 블로그가 싼돈으로 실내에서 캠핑 느낌내기 검색어에 걸리는건 아닌지 몰라. 헿헤^^^)

 

조갑이 분칠 시간이 너무 길어져 도시락을 열어본다.

 

오올,
약통과 메니큐어와 핸드크림등이 어지럽게 어울려져있는 잡동사니 통이었음.

그녀의 후기에 의하면 따수미 텐트는 환풍도 잘되고, 바람은 잘 막아줘서 누으면 잠이 솔솔 잘 온다고..
근데 너는 이거 없어도 등만 대면 잠 솔솔 자던 여자.
그래서 신빙성은 좀 떨어지네요.

한껏 실내 캠핑 놀이에 빠져 있는 찰나, 그녀의 분칠이 끝나고 우리는 생일 파뤼로 출격!!

13일의 금요일밤 남편을 집에 홀로 두고 합정동 래게파뤼를 떠난 유부녀의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미뤄봅니다.

 

3. 벌었네 벌었어.

우리 구글 광고 2,000원 벌었다잉?
오빠 대구에서 까까 사먹엉-

두번 머겅-

2,000원에 희망을 본 그는 자꾸 블로그 미래에 대한 회의를 하자고 조르는중
그거 몇백배나 벌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구.

4. 그리고 오늘

남편 늦게 온다는 소리에 홀로 우리집 옆에 있는 코스트코 첫 방문.
현금 3만 5천원의 거금을 들어 회원 가입을 했다.
회원 가입서를 쓰고 냈더니

'거기 노란 발 보이시죠? 거기 서서 카메라 쳐다 보세요'
이러는데 나 왼쪽 얼굴이 사진 빨 잘받는데.. 얼굴을 살짝 돌려볼까.
살짝 웃어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 

다 됐습니다.  하고 카드를 주심.
그리고 나온 내 카드는

 

 

 

 

 

 

 

머리 한쪽으로 쏠린 북한여자.
탈북했냐고. 아오.

여보. 집에 어서 들어와.
나 고대하던 코스트카드에 얼굴 이렇게 넣고 와서 너무 속상해.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