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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뭐할까?/맛집 보물지도

<먹었네먹었어> 서울외곽 데이트 코스 : 1부 운중농원 갈비

 

 

 

추석을 맞이하여, 민족대이동을 하는 가운데

쾌남 셋(디스코, 슬로우스타터, 귀두라지)이 대형 프로젝트 기획 件으로 운중동에서 미팅을 가졌습니다.

 

운중동은 성남시에 해당하는 곳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을 타고 판교가는 길목입니다.

 

운중동(雲中洞)은 산에 항상 구름이 머물러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만,

쾌남 셋이 찾았을 때는 구름 한 점 없고 쨍쨍한 날이었습니다.

 

 

 

<양재 혹은 사당에서 20분~25분 정도 걸리는 위치>

 

 

오늘 찾아가는 운중농원은 평소 디스코가 가족들과 찾았던 곳이기도 하고,

슬로우스타터가 회사 야유회, 회식장소로 1년에 두어번 이용한 곳입니다.

돼지갈비와 소갈비가 주 메뉴인데 남자셋은 역시 돼지갈비죠.

 

 

 

군침을 흘리며 운중농원에 도착해 갈 때쯤, 불현듯,

"추석이라 안하는거 아냐?"(오늘은 추석전일인 18일)

 

걱정이 들어 네이버에서 운중농원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습니다.

 

'031-708-5522'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벨이 4번 울리고 잠에서 깬듯한 목소리로 나이드신 아저씨께서 받습니다.

 

아저씨 : 여, 여보세요?

디스코 : 아 오늘 장사하시나요?

아저씨 : 예?

디스코 : 거기 운중농원 갈비집 아니에요? 장사 하세요?

아저씨 : 여기 갈비집 아닙니다.

디스코 : 아, 정말 죄송합니다.

 

모바일로 대충 전화를 걸었더니 갈비집이 아닌 농사짓는 농원아저씨 번호로 잘못 걸었습니다.

휴일에 잠을 깨운 것 같아 너무 죄송했음.

 

그래서 다시 전화번호를 찾는데 이미 도착했음ㅋ

 

 

오오미~ 맛나게 묵어보자~

 

 

 

 

 

 

 

  

닫았음 ㅋ

 

심지어 전화걸었던 전화번호도 똑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31-708-5522

아저씨.. 뭥미ㅋㅋㅋㅋㅋ 그냥 안한다고 말해주지

 

심지어 윙버스에는 연중무휴라고 적혀있던데

 

암튼 맛집탐방은 여기까지.

 

 

...

 

 

배고프니 그냥 옆에 있는 아무 집이나 가기로 함

 

근처 쳥계산 오리 토종닭집.

뭔가 오리와 닭의 하모니가 기대됨.

 

영업합니다. 라고 걸어놓은 플래카드가 아주 든든해보여,

기념사진 찍고 들어갔음.

 

 

 

 

 

영업안함 ㅋ

 

 

단언컨대, 추석날 맛집탐방은 민폐입니다.

맛집도 쉴 땐 쉬어야죠. 쾌남들의 영혼은 탈탈 털렸습니다.

 

우리는 배고프다고 울부짓기 시작하고...

남자 셋이 최악의 모임이 예상...

과연 그들의 운명 오브 데스티니는?

 

 

2부는 귀두라지에게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