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번 휴가 어디가지?/국내여행

월급쟁이 수컷들의 제주도여행기 Vol.2 - 여행의 결말(외돌개, 섭지코지, 유채꽃, 게스트하우스, 목포고을, 이중섭거리)

 

 

1편에서도 알려드렸지만 이 글에는 마땅히 제주도 여행 일정에 도움되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바보들이 이렇게 놀았구나~정도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해 부탁 드립니다.

 

 

로그인도 필요없는데 그냥 손꾸락 한 번 눌러주시면 안되유?

 

 

 

 

안녕 했er's 여러분.

어제 작성한 1편의 든든한 반응을 등에 엎고 2편으로 돌아온 슬로우스타터얌.

1편이 '여행의 서막'이었는데 2편이 '여행의 결말'이네..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셜록' 급의 단편 수준이구먼~

 

1편 안 보시는 분들은 아래 1편부터 보고 오시고~

1편 링크 : 월급쟁이 수컷들의 제주도여행기 Vol.1 - 여행의 서막(리치망고,해수욕장,그마니네)

 

2편 바로 시작하자.

 

# 외돌개 방문

 

외돌개라고 아주 유명하지 않은 관광지를 서로빈 군은 조사해왔는데 난 개인적으로 이 곳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

일단 기본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아주 많고 한국인은 거의 없어서 해외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중국까지 가지 않았지만 중국에 온 기분이었다구.

근데 경치와 상쾌함은 제주도에서 최고인 곳이었음.

 

이렇게 누워서 사진도 찍었는데..

 

 

남들이 보기엔 모양새가 별로 좋지는 않았을 것이야.

 

귀요미~~~

 

몇 장 있지도 않은 풍경사진

 

 

멋진 셀카 뒤로 이영애를 꼭 닮은 대장금이 보인다.

 

 

하여간 가보면 속이 시원한 숨겨진 핫플레이스니까 참고하시고~

 

 

# 크런키 초콜렛

 

디스코는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주변 지인들을 위한 기념품을 사야 한다며 난리 부르스를 추기 시작했어.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감귤 크런키 초콜렛을 꼭 구입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하나로마트를 방문하여 구매하게 됨

 

 

행사 아주머니의 능수능란한 말솜씨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원래 10,000원인 초콜렛을 3Box 10,000원 파격가에 구매함

 

잘 구매하고 기분 좋은 디스코코코코쿄쿄쿄ㅛ....

 

 

 

 

 

그 날 밤....

 

 

 

5Box 만원 등장!!!!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서로빈에게 굴욕감을 맛보다..

 

 

 

 

그 다음 날 아침....

 

 

 

6박스 10,000원 출격!!!!!!!!

 

 

 

 

 

거짓말이야....

 

 

 

결국 디스코는 평단가를 맞추기 위해 물타기를 시젼!!!

9박스를 구매하여 위안을 삼았다.

 

 

너무 많이 구입한 초콜렛으로 가방도 안 닫혀서 공항에서 힘들어 하는 그의 모습

 

 

 

# 뜬금없는 맛집 '목포고을'

 

X음에 재직중인 서로빈 군은 네이X 블로깅을 통하여 맛집들을 많이 찾아왔는데...

그 중 하나가 뜬금포 위치에 비닐하우스로 있는 목포고을이었다.

제주도에 와서 목포고을이라니... 대구에 가서 '광주막창'을 먹는 기분이랄까...

의심의 눈초리를 걷지 못하고 들어갔는데..

 

 

 

흑돼지가 진퉁임...

맛은 아주 좋고 양도 많고 하여간 목포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맛이었음

 

 

 

술만 먹었다하면 김치찜이 되어 버리는 서로빈군과 한 장.

 

# 유채꽃 만발한 제주

 

제주도에서 유채꽃 핫 스팟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제주도 올인 촬영지 '섭지코지'에 유채꽃밭 있음(무료)

 2. 관광지 돌아다니다보면 길가에 유채꽃밭에서 1,000원 정도 받고 사진찍게 해주는 곳 있음(유료)

 3. 관광지 돌아다니다보면 유채꽃밭이 그냥 널부러져 있는데 잠깐 들어가 꽃놀이(범죄)

 

3가지 정도로 축약된다.

 

 

아직 술기운이 가시지 않은 서로빈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어 있다가 튀어나오는 샷을 시켰는데 열심히 소화함

 

 

아래는 디스코씨의 O15B 뮤직비디오 촬영

 

유채꽃밭은 이걸로 끝.

 

# 중섭이형이 보면 진노할 듯한 이중섭거리.

 

이중섭 거리도 가자고 해서 갔는데....

정말 볼 것이 별로 없었다.

 

 

중섭이 형님은 심지어 제주도 출신도 아니고 51년도에 서귀포로 피난와서 1년 간 거주했는데...

왜 여기에 이중섭 거리가 생긴거지??

 

 

 

온갖 단란주점과 룸싸롱, 가요주점이 잔뜩 들어선 문화와 예술의 거리.

 

 

그나마 주말에 오면 뭐 좀 볼게 있다는데...우린 볼 게 없었음.

 

 

쓸쓸한 뒷모습.

 

# 세 남자의 희망사항

 

우리는 게스트하우스에 가면 또 어여쁜 대학생들이 있을 줄 알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함.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에 또 술자리가 피어오르며 땃땃한 로망스를 꿈꾼 우리는 예약자 성별까지 전부 파악했고...

 

디스코 : 야 게임 끝났어!!!! 여자 10명 남자 4명 예약되어있데...

슬로우스타터 : 진짜냐? 제주도에서 화끈한 헌팅 한 번 가는건가?

서로빈 : 우리가 먼저 술을 사서 분위기를 이끌자!!!

 

그래서 제주도 막걸리를 사들고 게스트하우스 입장.

 

 

 

 

 

중년 모임이 한창이었다.

 

 

 

조용히 셋이 먹고 들어옴.

 

참고로 저기 서로빈군이 증오하듯 노려보고 있는 제주감귤주와 한라봉 막걸리는....

먹지 말 것을 적극 추천함. 심각하게 맛이 없어 한 잔도 채 먹지 못하고 모두 싱크대에게 건배 제의해줌.

 

 

이 외에도 사실 웃긴 일이 산더미처럼 많고 정말 다니면서 계속 낄낄낄 호호호 하며 즐겁게 다녔다.

마지막날 팬션에서 셋이 술 먹으면서도 참 즐거웠는데 온통 19금에 너무 끔찍한 몰골이라 포스팅에서 제외함.

기회가 되면 남자 셋이 또는 여자 셋이 제주도 여행 해보시길~ 개꿀~~~

 

끝.

 

동영상이나 두 편 보고 마무리 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