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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햇 스페셜/위태롭지만/위트로운삶

1. 집에서 해먹는 아비꼬 카레만큼 매운카레 요리법!

 

 

주간밀회를 연재하다, 밀회가 끝남 동시에 네이밍을 바로 버리고

새로운 간판으로 돌아온 했네했어의 줌마대표녀 똘이예요.

6월의 시작과 동시에 김팀장의 블로그 독촉은 시작되었고..

제발 똥이라도 싸!!! 라는 그의 부르짖음에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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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해먹는 아비꼬 카레!!! 요리법!!! 이라고 여러분을 낚았지만, 사실 그냥 카레임.

아비코 카레 안먹어봄.

심지어 아비꼬카레는 내가 중학교때 팬클럽 활동을 했었던 원타임 오빠들이 개업한 카레집임에도 불구하고 안가봤네요.

 

* 참고기사: 아래

아! 20대때 힙합전사로 내 코묻은돈 다 뺏어간 오빠들은 30이 되자 힙합을 접고 카레집 사장이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카레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아비꼬 카레 만들려고 들어오신분께는 죄송하지만 그냥 아비꼬 카레만큼 '매운카레' 만드는 법 되겠습니다.

 

주방 구석탱이에 잘 숨겨놓았던 당근과 감자를 출동!

재료 점검: 당근 반개/ 감자 한개/ 양파 반개

그 밖에 호박, 사과등 부엌이 부유하신 분들은 총 동원 하시면 더 맛있어요.

 

 

우리집 부엌은 가난해서 당근/감자/양파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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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울 시간도 없쉉!!!!

다시 일어나 눈물을 닦고, 있는 재료들을 부지런히 깍둑썰기를 해줍니다.

 

 

식감을 위해 큼직큼직하게 썰어주는게 좋아요.

 

야채가 몇개 없어도 자신있었던 이유는.. 나에겐 돼지고기가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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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부신 붉은빛!!! 

돼.지.고.기님은 언제나 옳으니깐요.

고기만 넣으면 왠만한 음식은 다 맛짐!!!!!!

 

핏물을 다 빼고 준비가 되었으면! 거의 카레의 50%는 다 한거예요.

고기를 먼저 볶아주고(기름은 두르지 말고, 청주를 살짝 넣어주면 좋음)

고기색깔이 변할때 감자와 당근을 투척하고 달달 볶아줌.

감자와 당근이 살짝 익으려 할때, 양파 투입:p 

그리고 제일 중요한 카레.

최근 먹어본 카레중 가장 맛있는 카레예요. 사실 이 카레 요리법의 메인은 '카레여왕' 이었던겁니다.

누가 보면 청정원에서 스폰서 받고 쓴줄..(전혀 관계없뜸)

카레여왕에는  눈 녹듯 사르르 ~ 녹는 스노우 카레가 있어요.

이 스노우 카레와 적당량의 물을 넣어줍니다.

엘사 공주가 와서 렛잇고를 부를것만 같은 샤르르 녹는 스노우 가루예요.

렛잇꼬우 렛잇꼬우 거리며, 마지막 단계

 

바로 요리의 마지막을 장식해줄!

카레여왕의 비장의 무기 '매운맛스파이스' 양념 !!! 1/2을 사용하면 중간맛 1봉사용하면 매운맛을 만날 수 있어요.

아비꼬 카레에 가면 매운 강도를 고를 수 있는데, 1봉을 다 쓰고도 성에 안차는 분들은 고추가루를 더 넣어주시면 되요.

(그걸로도 안되겠다 싶은분들은, 지금 당장 불닭볶음면 양념을 뜯어요!!!!!!!)

 

그리고 몇번 휘휘 저어주고, 두껑을 살짝 덮어두면 

완성!

일주일은 반찬 안해도 될꺼같은양으로 카레를 만들어 놓았네요.

남들은 곰탕줄때 나는 카레로

음식은 대충 끝냈어도, 마지막 셋팅은 절대 대충해서는 안되요.

 

계란 살짝 올려, 첫끼

남편 늦게들어온 둘쨋날도 또 먹고,

주말에도 또 꺼내면 지겨워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때면,

응용2. 돈까스를 튀겨서 카레를 올려줘요.

그러면 남편이 새로운 요리 대하듯 먹어치운다는.. 행복한 요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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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했네했어에 흔적을 남기고 떠나니, 오늘은 두발뻗고 잘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