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인생수첩/일상생활 사건사고

[팬심공개1탄] 가수 이승환 + 커플 티셔츠 만들기

 

 

 

 

 

 

안녕, 얘들아? 긴 여백을 뚫고 디스코가 찾아왔어.

 

 

 

얼마전에 이승환 쇼케이스겸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이승환과의 추억을 공유해보려고.

 

난 중-고-대학교때 강려크한 이승환 빠돌이었다.(물론 지금도)

 

 

 

아직도 이승철이랑 헷갈리는 사람들 때문에 이승환 프로필 먼저..

 

 

 

 

 

 

나의 주요 팬 활동으로는,

 

1. 콘서트만 따지만 10회~12회정도 다녀온거 같고,

   (물론 골수 누님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2. 이승환 2001년도 발매앨범인 Egg에는 "We are the dreamfactory" 피처링을 팬들과 함께 녹음했는데,

    나 역시 여기에 참여하여서 앨범 자켓을 열면 내 아이디와 이름이 있다.

 

    - 고등학교 때 기말고사 전에 부모님한테 심하게 거짓말하고 다녀온건데 아직도 후회하지 않는다.

 

 

 

 

3. 그리고 2003년도엔 이승환 팬홈페이지인 드림팩토리에서 인터넷 라디오 DJ를 6개월정도 했었다.

   주로 이승환, 토이, 윤상, 롤러코스터 노래를 틀고 사람들의 사연을 읽어주곤 했지 

  

   - 아래 사진은 무려 03년도에 찍은 사진이다.

     당시 인터넷 라디오를 같이 진행하던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모하던 때

   - 당시 나이 20살이지만 지금 찍었다해도 믿을 수 있겠지? 시대를 앞서간 땡땡이 셔츠는 덤이다.

   - 술집은 나룻터라는 이승환이 유희열과 자주 왔다던 신촌 구석에 계란말이와 알탕, 오돌뼈를 잘하는 술집이다.(한 7~8년전 없어짐)

    

(횽, 누나들 잘 살고 있죠? 이제 아들, 딸이 초딩이겠네요. ㄷㄷㄷ)

 

 

 

4. 이승환 관련 물품(후드티, 반팔티 등) 다수 구매하여 보유 및 입고다님

    앨범이나 DVD, 비디오테입은 기본

 

 

 

 

 

   

그리고 14년 3월 이승환의 11집인 Fall To Fly가 나왔다.

 

 

 

 

공격적인 홍보기사와 함께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이 이어졌고 쇼케이스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는 평소 두근두근 팬심을 나누던 회사동기와 함께 쇼케이스를 가기로 했다.

 

그리고 이승환 앨범의 대성공과 새벽고딩과 같은 대부활을 위해 우리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로 감행한다.

 

 

 

 

 

 

5. 전략은 커.플.티.셔.츠!

    시안은 아래와 같았다.

 

 

 

 

 

 

 

- 전략 1(뒷면) : NOT GAY

                         남자 둘이 손을 잡고 왔으나 게이가 아님을 밝힌다.

                         뒷면에서 누군가 우리를 본다면 누구도 우리가 게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 전략 2(앞면) : 천일동안

                         앞면에 이승환의 대표곡 천일동안을 넣어 이승환의 강력한 팬임을 알린다.

 

- 전략 3(혼자) : 동안 GAY

                         혹시나 공연을 보던 도중 서로 떨어지게 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앞뒤가 말이 되게 만든다.

                         특히, 뒷면이 GAY인 사람의 경우, 사람들이 GAY임을 의심할 수 있으나

                         적어도 "동안(童顔)"이라는 장점을 알려 상쇄시키는 효과를 노렸다.

            

                         당황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 동안 표정을 지으면 끝!

 

 

※ 하지만 위의 시안의 앞면인 "천일동안"으로 이승환을 어필하기에는 너무 올드하고 새 앨범 홍보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

    이번 앨범의 주제인 Fall to Fly로 추후 수정하게 된다.

 

 

 

 

 

 

 

위처럼 멋진 퍼포먼스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 어떠한 마케팅 효과도 내지 못하고, 심지어 이승환옹도 우릴 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알고 있다, 비상을 하기 위한 시작임을(Fall to Fly)

 

 

 

 

 

<티셔츠 제작 후기>

 

당시 업체는 네이버를 통해 3군데 정도 컨택했는데 대부분 소량(2장)이라서 하기를 꺼려했고,

하이티(http://www.hitee.co.kr)의 이쁜 목소리 누나만이 나의 주문을 받아주었다.

 

거기다 이승환 앨범 이미지를 첨부해줬더니 폰트도 가장 유사한걸로 맞춰주는 센스까지 보여줬다.

게다가 시안업로드-견적확인-결제-제작-구매까지 5일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빠듯한 일정에도 퀄리티와 배송을 모두 만족시켜준 하이티(담당 안주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팬심공개 2탄 예고 : 왜 내 닉네임이 디스코가 되었는지 다른 가수를 통해 ARAB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