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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햇 스페셜/위태롭지만/위트로운삶

주간밀회]2회,의리의 정석

 

 

INTRO. 한주만에 고갈된 주제

매일 블로깅을 하기 어려우니 '주간밀회'를 연재하겠다고 했을때
슬스는 나에게 '니맘대로해. 어짜피 몇번 하다 말꺼잖아' 라는 반응을 보였다.

 

날 과소평가하다니. 두고봐.

그리구 1주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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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나에게 연재물이란 무리임을 알게 된 이순간.좌절.

게다가 지난주 슬스의 여행기가 올라온후 
참고(남자사람세명의 이유모를 여행기:http://hennehesser.tistory.com/132)
웃겨야하는걸까 하는 강박강념까지 생겨버렸다.

 


                            @지난 한주 나의 모습

그리하여, 준비하고 있던 '아트스타코리아' 글은 잠시 내려두고 짤방으로 승부할수 있는 '의리의 정석'편을 준비하였다.

무슨 인트로가 이렇게 길어?

1.의리를 모르면, 인터넷선을 당장 뽑아라


사건의 발단은 이 미친 광고로 시작된다.
일평생 의리! 의리!만 외치던 사나이 김보성 아저씨는 미남들만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 광고계에 진출하게 되는데.. 

@마우스론에서 주황색 정장 입고 마우스를 타던 웃픈 광고는 이제 잊고 싶다.

 

광고 담당자의 숨은 의도였는지 이 광고는 단숨에 핫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
일단 광고를 보자.

  

촥,촥, 으아

스킨 바른 손이 어디까지 들어가는거야?

이 광고는 김보성을 내세워 청각, 시각을 자극 시키는 동시에

'이니슾으리' 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내며 인터넷 세상에 거대한 떡밥을 던져주웠다.

2.의리떡밥으로 풍요로워지 짤방세상

떡밥이 던져지기만을 기다리는 네티즌들은 피라냐처럼 '으리'라는 떡밥을 물어채고 잉여전투력 상승시켜 수많은 으리짤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신선함 부터 억지까지. 함께 으리짤을 보자. 이 으리짤을 보다보면 내 주변에 '으리' 넣을만한게 없는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벚꽃 시즌 특집판

-봄맞이 으리

-아이돌 으리

-제2의 광고를 노린다. 으리은행

-만화류 으리

-몸과 카스의 물아일체 으리

-민율이가 뭔 잘못이람 으리

-요즘 국내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는 캡틴아메으리카도 피해갈수 없는 으리

-간식류 으리

 

-여기까지 올줄 몰랐어 으리

-드라마류 으리

-애국버전 으리

3.잘 선택한 심볼이 살린 광고

몸값 비싼 지드래곤을 가져다 놓고 '팔로우팔로미'를 외쳐봤자
전지현, 이정재를 세워놓고 '잘생겼다 잘생겼다' 해봤자 김보성의 이니슾으리의 파급효과를 따라오긴 힘들것 같다. 이니스프리는 김보성이란 의리 캐릭터를 교묘하게 광고에 넣음으로서 SNS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컨텐츠를 재생산해내는 효과를 보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의 아주 작은 '드립력' 시작했을것만 같은 이 광고는 2014년의 위너로 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