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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뭐할까?/데이트 했네했어

[이태원,녹사평] 자코비버거 / 리틀에일 / 숙이네 닭발

 안녕 여러분!

오늘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된 그랜드 휘랑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나는 주로 (4년차 연애 경력을 살려서) 데이트 코스를 위주로 글을 써 볼까 해.

그 동안 호기심 많은 남친 덕분에 정말 여러가지 데이트를 체험했는데, 막상 남겨놓은 기록이 없어서 아쉽더라구!

오늘은 1탄. 녹사평 경리단길 갔던 이야기인데, 블로그 할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사진은 몇장 없으니 대충 봐줘.^^^^

데이트 핫 플레이스로 이미 널리 알려진 녹사평 경리단길!!!

근데 우리가 갔던 일요일 점심 때는... 무서울 정도로 여자들 뿐이었어. 

녹사평역 2번출구 에서 만난 자이언티...가 아닌 내 남친.

나는 주말 근무를 끝내고 간 직후라 완전 정장차림 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랩퍼 차림으로 나와서 조금 당황했음 ㅋㅋㅋ

오면서 둘다 "경리단길 맛집" 이라고 폭풍 검색을 하면서 왔거든. 그래서 추려진 후보지는 약 3개

태국음식 / 버거 / 함박스테이크

날씨도 좋겠다, 경리단길 여기저기 산책 하면서 땡기는데 골라 들어가자~ 했지.

오지상 함박스테이크 집은 너무 줄이 길었고, 오늘은 뭔가 좀 거~하게 먹고 싶어서 우리는 녹사평 "자코비 버거"로 향했어.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이 곳은 내장 파괴버거라는 엄청난 음식으로 유명하더군. 근데 좋은 재료로 만든다고 해서 호평이 자자했어!!

 

허허허... 비주얼 보시게

혹시 소문만 무성한 빈털털이 맛집이면 어쩌나, 주문하고도 걱정을 좀 했는데!!!!

걱정을 싹~~~ 날려버리는!!! 정말 너무너무 만족했던 자코비 버거였어.

우리가 시킨 메뉴는 닭가슴살이 들어간 메뉴였는데, 사실 여기는 소고기 패티가 유명하대. 다음에는 소고기로 도전해야지!

이것도 정말 맛있었어~ 빵도 직접 굽는다고 하고, 토마토 치즈, 양상추 모두 신선신선 ★★★★★ 크기도 큼직하니 굿굿

단, 자코비 버거...주문할 때 좀 머리아프더라 ㅋㅋㅋ 설명이 적혀있긴 했는데, 시간 좀 오래 걸렸음.

한번만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아!!

 

설정샷 찍는 자이언 티...아니고 자이언 휘.

여기 테라스도 있어서 봄날씨에 햇볕 받으면서 따땃하게 먹을수 있어 참 좋았어!!!

글고, 이 동네에 진---짜 외국인이 많더라고. 정확히 말하면 외국인+애완견!!

정말 테라스에 앉아있는데,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릴 정도였어.

개성 강한 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테라스에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지 ㅎㅎㅎ

 

츄릅...

햄버거랑 같이 시킨 뽀모도르 파스타!!!

뭐, 소스야 일반적인 토마토 소스 맛인데,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토마토와 치즈의 양이 어마어마 함.

양도 진짜 배불리 주시고, 햄버거랑 같이 우걱우걱 정말 맛있게 먹었어!!!

버거,파스타 입한가득 먹고, 맥주까지 똭!!!!!!!!!!!! 아 정말...포만감 굿

버거1+파스타1+맥주 2잔 이렇게 해서 가격은 총 4만원 정도 나왔어. 배부르고 맛있어서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강추합니당!!!

 

갑자기 왠 또 맥주냐구?ㅋㅋㅋ것도 저런 표정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자코비에서 거한 식사를 마친 우리는, 슬렁슬렁 산책하면서 봄햇살을 만끽했지.

이태원 쪽은 항상 해밀턴 근방만 갔었는데, 녹사평에서 이태원 오는 길에 참 예쁜 가게들 많더라고.

이곳저곳 구경 하다가, 다시 우리가 들른 곳은 바로 "리틀에일" 맥주집이야.

사진속 맥주... 정말 처음 먹었을 때 신세계였어. 진짜 이건 먹어봐야함... 정말 고소하고, 상큼하고,

맥주가 이런맛이 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니깐.

가격은 맥주 한잔당 6000원~8500원! (사진 속 특대 사이즈는 좀더 비싸)

안주는 감자튀김, 윙 (5000원~10000원)

맥주가 넘넘 독특하고 맛나서 이미 입소문 타고 있는거 같애. 인테리어도 이쁘고 노래도 좋고!! ^^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맥주도 마시고 무려 3시간 (그것도 낮동안에 ㅋㅋㅋㅋㅋ)이나 앉아있다가  우리는 다음 행선지로 나섰지!!!

 

혹시 이 방송 본 사람 있을까?!!

강타가 자전거를 타고 꾸역꾸역 힘들게 가서 진짜 맛있게 먹던 이태원 닭발!!!ㅋㅋㅋㅋㅋ

이태원 이슬람 사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쉬웠기는 개뿔 진짜 가는데 엄청 헤매고 고생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배가 다 꺼지고 허기져서 닭발+김밥을 엄청 맛나게 해치웠지 ㅋㅋㅋㅋㅋㅋ

이태원 "숙이네 분식" 검색하면 나올거구, 우리가 조금 헤매서 그랬지..사실 가는 방법은 그러헤 어렵지 않더라고 ㅋㅋㅋ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은 없네~

사실 나는 뼈가 있는 닭발은 한번도 안먹어 봤었는데, (어렸을 때는 징그러워서 못먹음)

나이가 드니까 징그럽기는 커녕, 없어서 못먹을 지경이 되었어.  숙이네 닭발~~ 아주 매콤하니 김밥이랑 같이 먹으니 굿!!!

남친은 매운걸 잘 못먹어서 혼자 사우나 하는것 처럼 땀흘리면서 먹고, 나는 땀 하나도 안흘리고 여유롭게 해치움 ㅋㅋㅋㅋㅋ

닭발 5000원 + 김밥 2000원!!!! 7천원의 행복이 이런걸까. 참 만족스럽게 저녁까지 잘 마무리 했네했어~~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더 맛볼까? 했지만, 더이상의 음식은 몸에게 고문인 것 같아, 우린 집에 돌아오기로 결정하지.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먹부림 여행 잘 끝냈다!! :)

이태원, 녹사평 쪽으로 데이트 하고 싶은 사람들, 오늘의 코스를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그럼 안녕!!! ^^